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ㅅ계 합용병서 (문단 편집) ==== 어두자음군설 ==== 자음군설의 근거로는 다음이 있다. 1. 15세기에 ㅅ계 합용병서였던 단어들 중 [[한글 전 한국어 표기]]에서 어두의 ㅅ 음가가 문증되는 사례가 있다. * '[[뿔]]'의 [[중세 국어]] 형태는 'ᄲᅳᆯ'인데, 이는 [[신라]]의 관직 [[이벌찬|각간]](角干)의 이표기 서불한(舒弗邯)과 연결된다.[* 이 각간은 중국 기록인 《[[양서(역사책)|양서]]》에서는 자분한지(子賁旱支)로, 일본 기록인 《[[일본서기]]》에서는 조부리지간(助富利智干)으로 기록되었다. 이로 미루어 보아 '서불'의 ㅅ은 본래 ㅈ이었다가 약화된 것일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서불'이 뿔이 아니라 소벌(蘇伐), [[서라벌]] 등과 같이 단순히 [[서울]]이라는 표기를 뜻한다는 반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해당 설이 사실이라면 '서불한'은 '서울의 지도자', '수장'을 뜻하는 호칭으로 해석할 수 있다. 조선의 한성부윤, 오늘날의 서울시장과 비슷한 위치. 그러나 '각간(角干)'이라는 이표기부터가 '''뿔+간'''이라는 구조를 드러내고 있으므로 이 주장은 신빙성이 그리 높다고 할 수 없다. 설령 '서불한'의 실제 의미가 서울의 지도자였다고 할지라도, '서불'에 해당하는 당시 음가를 표기하기 위해 [[角]]의 훈 '뿔'을 [[훈차|빌린 것]]만큼은 확실하므로 뿔의 고어형은 여전히 '서불'로 재구할 수 있다.] * 《[[일본서기]]》에서는 '[[띠]]'의 중세 국어 'ᄯᅴ'에 해당하는 [[고대 국어]] 어휘를 시토로(シトロ)라고 기록하고 있다.[* [[겐조 덴노]] 3년(487년)조에서 등장하는 백제의 지명 대산성(帶山城)에 '시토로모로노사시(シトロモロノサシ)'라는 훈을 달았다. 일본식 속격 조사 노(ノ)를 제외하고 분석하면 '모로(モロ)'는 [[용비어천가]]에서 문증되는 '뫼[山\]'의 고어형 '모로'와 일치하며, '사시(サシ)'는 일본서기의 다른 기록에서도 성(城)과 대응될 뿐더러 신라 [[향가]] [[혜성가]]의 '*자시(城叱)' 및 [[중세 한국어]]로 성을 뜻하는 '잣'과 일치한다. 따라서 한자 띠 대(帶)에 대응되는 단어는 남은 부분인 '시토로(シトロ)'가 된다.] * '꼴(가축에게 먹이는 건초)'의 중세 국어 형태는 'ᄭᅩᆯ'인데, 이는 《[[계림유사]]》의 질고(質姑)와 연결된다. 당시 [[중고한어|중국어]]에는 ㄹ로 끝나는 한자음이 없었으며 질(質)의 말음은 [t\]였으므로 실제 발음은 '지골'로 추정되는데, 여기서 ㅈ이 ㅅ으로 약화되고 모음 탈락이 이루어진 것이다.[* [[제주 방언]]에는 ㅈ 대신 ㄱ이 ㅎ으로 약화된 뒤 ㅈ과 결합해 거센소리 ㅊ이 된 것으로 보이는 '촐'이라는 어형이 남아 있어 이 설을 뒷받침한다. 실제로 같은 과정을 거쳐 ㅺ과 ㅊ이 공존하게 된 경우는 여럿 있는데, 대표적으로 '[[도끼]]'의 중세 국어 어형으로 '돗귀'와 '도최'가 있으며 '[[꼬리]]'의 어형으로는 'ᄭᅩ리'와 '초리'가 있었다.] 1. [[방언]]에 ㅅ발음의 흔적이 남아있다. 예) [[서북 방언|평북 방언]] '시더구' - '떡'[* 신성한 의식이나 제사에 쓰이는 특별한 떡을 의미하는 일본 고어인 시토기(しとぎ)와도 유관한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일본에서 쓰이는 일반적인 떡을 가리키는 표현은 '모치(もち)'이다.], [[제주 방언]] '시동' - '똥', '시꾸다' - '꾸다' 등. 1. [[불경]] 범어 표현에서 [[산스크리트어]] 어두자음군을 ㅅ계 합용병서로 대역했다. 1. '사나이'의 고어 'ᄮᅡᄒᆡ'의 ㅻ형은 ㅅ이 [s] 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파악할 수밖에 없다. 1. 고려사지사[* 'ᄭᅮᆯ'을 'スコル(sukuru)'로, 'ᄭᅯᆼ'을 'スコク(sukoku)'로, 'ᄭᅩᆯ'을 'スコル(sukoru)'로, 'ᄯᆞᆯ'을 'スタリ(sutari)'로, 'ᄯᅴ'를 'ステイ(sutei)'로, 'ᄯᅩᆼ'을 'ストン(suton)'으로, 'ᄯᅩ'를 'スト(suto)'로, '아니ᄭᅩ블가'를 'アニスコブルカ(anisukoburuka)'로 전사하였다.], 조선물어, 왜한삼재도회(이상 [[일본어]]), 북부 및 동부 아시아 지리지([[네덜란드어]])[* 네덜란드의 니콜라스 비첸(Nicolaas Witsen)이 1692년 발간한 서적으로, 1668년까지 [[헨드릭 하멜]]과 함께 조선에 억류되어 있던 선원 마테우스 에보켄(Mattheus Eibokken)의 증언을 인용해 조선의 사회와 문화에 대한 정보를 수록했다. 이 책에서는 뺨을 Spaem, 떡을 Stock으로 표기하였는데, 이는 하멜 일행이 체류하던 전라도 지역의 방언으로 보인다. 17세기 당시 중앙 방언에서는 이미 ㅅ계 합용병서와 예삿소리의 혼동이 확대되기 시작하여 어두자음군이 소멸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어쨌든 간에 당시 방언에 어두자음군이 남아있었다는 사실은 본래 중앙어에도 그러한 현상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등 한국어 어휘가 수록되어 있는 외국 책들을 살펴 보면 s에 해당하는 소리가 어떤 식으로든 전사되어 있다. 1. [[훈민정음 해례본]]에서 설명하는 ㅂ계와 ㅅ계 합용병서의 특징에 차이점이 없다. 만약 ㅂ계는 어두자음군, ㅅ계는 된소리의 표기였다면 훈민정음 해례본에 표음주의적이지 못한 ㅅ계 합용병서의 발음법을 알려주는, 즉 ㅂ계와는 차별화되는 설명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설명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따른 된소리 설 측의 반박은 다음과 같다. 1. 다수의 ㅅ계 합용병서 어휘 중에서 몇몇 사례의 방언에서만 ㅅ음을 확인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해석할 수 있다. 1. 외국어 자료의 특수 표기일 뿐이며, 오히려 모음 조화에 따라 기본 모음인 'ㆍ/ㅡ'를 삽입하여 표기한 경우도 있다. (svaha → ᄉᆞᄫᅡ하 → 사바하) 1. 외국 문헌에서 s에 해당하는 소리가 전사되어 있는 것은 실제 발음과는 다르지만 [[훈민정음]]의 합용병서 표기를 반영한 것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대체로 표기 자체의 오류를 지적하기보다 '이례적인 예외에 불과하다'라는 것이 주된 의견이다. 그러나 현전하는 자료의 분량이 '이례적'이라 할 만큼 월등히 적은지에 대해서는 재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